GS건설 ‘자이’ 브랜드 재단장, 하이엔드 대신 선택한 고객 중심의 변화

GS건설 ‘자이’ 브랜드 재단장: 하이엔드 대신 선택한 고객 중심의 변화

‘자이(XI)’ 브랜드의 재단장 선언

GS건설이 2002년 첫 출시 이후 22년 만에 주택 브랜드 ‘자이(XI)’의 재단장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 9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는 자이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을 공개하며 고객 중심의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기존 브랜드의 의미였던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바뀌었으며, 고객의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경험을 창조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브랜드 재단장의 배경

GS건설의 이번 재단장은 여러 가지 요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브랜드 가치 회복: 2022년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해 훼손된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
  • 시장 변화 대응: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전환.
  • 새로운 경영 체제: 허윤홍 대표 체제 아래 고객 신뢰와 품질 강화를 핵심 가치로 설정.

GS건설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 여부 검토

GS건설은 최근 건설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자이’ 단일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자이 브랜드가 이미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추가 브랜드 도입 시 기존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GS건설은 소비자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쟁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전략

현재 주요 건설사들은 고급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 DL이앤씨: 아크로
  • 롯데건설: 르엘
  •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 SK에코플랜트: 드파인

GS건설은 이러한 경쟁사의 행보를 참고했지만, 자이의 기존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자이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

GS건설은 이번 재단장을 통해 자이 브랜드 철학을 재정의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춥니다:

  • 고객 중심: 고객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맞춤형 주거 경험을 제공.
  • 품질과 안전: 신뢰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주택 제공.
  • 지속 가능성: 미래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주거 솔루션 제시.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은 이러한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2023년 이후 분양되는 모든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자이 브랜드 리뉴얼의 의의

GS건설의 브랜드 리뉴얼은 단순히 BI와 로고를 변경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또한, 하이엔드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단일 브랜드를 유지함으로써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결론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 재단장은 건설업계의 트렌드와 시장 요구를 반영한 전략적 변화입니다. 고객 중심의 새로운 방향성을 통해 자이는 앞으로도 국내 주택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며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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