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강남 수서·일원 아파트 높아진다

강남 수서·일원 아파트 높아진다…12년 만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서택지개발지구, 재정비 필요성 대두

서울 강남구 수서택지개발지구는 1990년대 초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택지로, 수서역과 인근 16개 아파트 단지가 포함됩니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준공된 지 30년 이상이 지나 재정비 시기가 도래했으며, 수서역 일대의 중심 기능 강화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12년 만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재정비 용역과 계획안 수립 과정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수서택지개발지구의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착수해, 전문가(MP) 자문회의와 관계 부서 협의를 통해 이번 재정비안을 수립했습니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서울시의 주요 주거지로서 미래 주거문화 변화와 공간적 여건에 맞춘 재정비 필요성이 강조되며, 이번 계획안 마련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정비 시기 도래한 주택단지 특별계획구역 지정

정비 시기가 도래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선제적으로 재건축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별계획구역 지정으로 재건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거 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수서역 일대 높이 규제 완화

수서역 일대 일반상업지역의 높이 규제는 밤고개로변 120m, 그 외 지역은 100m와 70m로 차등 완화됩니다. 기존의 밤고개로변 100m, 광평로변 80m, 이면부 25~30m의 제한을 조정해 주거 및 상업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역세권 복합개발과 연결성 강화

서울시는 수서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업무·판매·문화 기능을 결합해 수서역 일대의 중심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통해 수서역과의 접근성 및 연결성을 높이고, 역세권 주거와 상업 기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일원역 일대 주거지 정비 및 녹지공간 조성

일원역 일대는 쾌적한 주거지 특성을 반영해, 광평로변과 수서역을 잇는 동서 방향의 보행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합니다. 이 녹지공간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며, 대모산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일대의 자연 친화적 특화단지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광평로 남측 저층 주거지 정주여건 개선

광평로 남측 저층 주거단지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여 대모산과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 지역은 기존의 저층 주거지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편의시설 확충과 도심 속 녹지공간과의 조화를 통해 질 높은 주거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주민 열람 및 의견 검토 후 계획 확정

서울시는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열람 및 의견 검토 절차를 마친 뒤, 교통영향평가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수서·일원지구는 현대적인 도시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되며, 지역의 상업적·주거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서·일원지구의 미래와 기대효과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수서와 일원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 주거지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재건축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이 맞물려 서울 동남권 일대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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