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셧다운’에 소비자 불편 심화…발동동 구르는 고객들
은행권, 비대면 대출 셧다운 초강수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 조치로 비대면 모바일 대출 창구를 닫으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특히 직장인들이 휴가를 내고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대출 받기 어려운 상황, 지점별 대출 한도 수억원 수준
문제는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더라도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이미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11월에는 지점당 대출 한도가 수억원으로 한정되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대출을 받기 힘든 상황으로, 은행들이 초강수로 가계대출 억제를 추진하는 이유로 풀이됩니다.
대출 상담사들 “대출 찾아 삼만리”
대출 중개 역할을 하는 대출 상담사들 또한 이번 대출 셧다운으로 업무 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한 달 내로 주택 매매나 전세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에도 수십 건의 상담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찾기 위해 여러 지점을 찾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고객 불편 심화와 금융 대출 규제의 딜레마
이러한 대출 셧다운 조치는 전체적인 가계부채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실질적인 자금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커다란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대출이 주로 소액 대출에서 시작된 만큼, 이번 대출 셧다운으로 인해 중소규모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기대와 금융권의 책임
은행권에서는 내년에도 가계대출 규제를 엄격히 유지할 계획이지만, 특정 상황에 맞춘 대출 유연성 확대 방안 또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자금 수요를 반영한 융통성 있는 대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