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5%도 못 미쳐…병원 몽니에 ‘실손청구 전산화’ 반쪽 기로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도입

정부는 약 4000만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5일부터 청구 전산화를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병원에서 별도로 서류를 발급받지 않고, 전산으로 실손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병원의 저조한 참여율

그러나 시행을 앞두고 병원들의 참여율이 5%에 미치지 못하면서 초기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행일 기준으로 참여를 확정한 병원은 전체 대상 병원(7725개) 중 약 48.9%인 3781개에 불과하며, 이 중 실제로 시행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은 300개 안팎에 그쳐 4% 수준입니다.

실손청구 전산화의 필요성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고 있지만, 청구 절차가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청구 전산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참여 저조 원인

병원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주된 이유는 전산화 시스템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 때문입니다. 특히 중소병원들은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실손청구 전산화 도입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불편함 지속

병원의 참여율이 저조함에 따라,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산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적어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의 대응

금융당국은 병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비용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참여 병원 수를 늘리기 위한 유인책도 마련 중입니다.

보험업계의 기대와 우려

보험업계는 실손청구 전산화가 도입되면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어 소비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의 참여 저조가 지속될 경우,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초기 시행의 어려움

초기 시행일에는 병원의 낮은 참여율로 인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청구 전산화를 이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번거로운 청구 절차를 그대로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손청구 전산화의 미래

실손청구 전산화는 장기적으로 보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병원들의 참여 확대가 필수적이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론: 실손청구 전산화 성공을 위한 과제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는 소비자 편의를 크게 증대시킬 수 있는 제도이지만, 병원의 참여율 저조로 인해 초기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병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