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수수료 면제로 주담대 환승 열풍

금리인하·수수료 면제…주담대 환승 ‘쑥’

금리 인하가 몰고 온 대환대출 열풍

한국은행이 연속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은행들이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환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은 현재를 주담대 갈아타기에 최적의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고정금리 주담대는 하락, 변동금리는 정체

주요 은행들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한 달 새 평균 0.3%포인트 내렸습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고정금리 주담대는 4.13%에서 3.84%로, 신한은행은 4.23%에서 3.95%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거의 변화가 없거나 소폭 상승했습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최근 0.03%포인트 하락에 그친 탓입니다.

금융채와 코픽스의 영향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금융채 5년물 금리의 하락입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한 달 새 3.3%에서 3.02%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주담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COFIX는 하락 폭이 적어 변동형 금리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금리 차이는 고정형 주담대로 대출을 변경하려는 대환대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담대 상환수수료 면제, 대환대출의 촉매제

은행들이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면서 대환대출의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5억원의 대출을 받은 차주가 1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경우 일반적으로 약 630만원(대출 금액의 1.4%)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번 면제 이벤트로 수수료가 0원으로 줄어듭니다. 이러한 혜택은 특히 고정금리로의 대환을 고민하던 대출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환대출 시 고려해야 할 비용

대환대출 시에는 수입인지세와 국민주택채권 할인료 등 부대 비용도 발생합니다. 수입인지세는 대출금액에 따라 차등 부과되며, 1억원을 초과할 경우 15만원의 인지세 중 절반인 7만5000원을 차주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5억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탈 경우 약 44만5000원의 국민주택채권 할인료도 발생합니다. 대환대출 전에 이러한 비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환대출 적기 여부 판단

대환대출을 진행할지 여부는 향후 금리 전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 수수료 면제 이벤트 기간을 활용해 갈아타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반면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대환대출 시기를 미루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의 경제적 효과

고정형 주담대로 대환대출을 진행할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억원 규모의 주담대를 변동금리(5%)에서 고정금리(4%)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5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 하락과 수수료 면제 혜택이 대출자들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출 조건과 비용을 꼼꼼히 비교해 최적의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대환대출로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크다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출자들의 관심 증가

주요 은행들에는 대환대출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말 대출 혜택과 금리 인하 효과가 맞물리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은 금리 절감 효과와 수수료 혜택을 모두 고려해 대환대출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