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허용 초고위험 ETF 해외 매수 증가, 3배 레버리지에 비트코인 ETF까지

3배 레버리지에 비트코인 ETF까지…국내 미허용 초고위험 ETF 해외 매수 증가

해외에서 증가하는 초고위험 ETF 투자 열풍

국내에서 출시가 제한된 초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변동성이 높은 상품들이 주로 매수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규제 없이 투자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산 초고위험 ETF 보유 비중은 17.2%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 금지된 상품에 몰리는 이유

국내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높은 배율의 레버리지 ETF와 변동성 큰 디지털 자산 기반 ETF의 출시가 금지되어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상품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거래를 통해 투자 위험성을 감수하고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요 해외 주식 중 약 20%가 이러한 초고위험 ETF로, 2022년 3분기에는 49.7%라는 높은 비중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초고위험 ETF 유형: 3배 레버리지와 비트코인 관련 ETF

초고위험 ETF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첫째, ‘3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변동성을 3배로 확대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냅니다. 둘째,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변동을 2배로 반영하며 국내에서는 출시가 금지된 상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관련 ETF’는 디지털 자산의 가격 변동에 연동되며, 그 변동성이 높아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투자 열풍이 부는 배경

국내에서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고위험 ETF 보유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하반기 이후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부터 미국산 초고위험 ETF 보유 비중이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해외 초고위험 ETF는 주로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단기간 내 큰 수익을 목표로 하며, 그와 동시에 큰 손실 위험도 가지고 있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고위험 ETF가 주는 수익성·리스크의 양면성

고위험 ETF의 매력은 높은 수익성에 있지만, 그만큼 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원금 대비 큰 폭의 손실을 볼 수 있으며, 비트코인 관련 ETF는 디지털 자산의 불안정성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합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보이지만, 수익을 목표로 리스크를 감수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연구위원의 분석: 2022년 이후 증가세

김한수 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의 초고위험 ETF 보유 비중은 정점을 찍은 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17.2%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4분기 당시 0%에 불과했던 수치에서 급격히 상승한 것입니다. 국내 규제 강화로 인해 해외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초고위험 ETF에 대한 미래 전망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규제가 자유로운 고위험 ETF 상품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이 고위험 상품을 해외에서 매수하는 경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론: 리스크를 인지하고 신중한 투자 필요

해외 고위험 ETF 상품에 대한 투자 열풍은 국내 규제로 인해 제한된 상품에 대한 수요가 해외로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성을 노리고 해외에서 이러한 상품에 투자하는 만큼, 그에 따르는 큰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통해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위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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