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로 위축된 서울 아파트 거래, 최고가 거래 감소

대출 규제로 위축된 서울 아파트 거래, 최고가 거래 감소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감소 현황

서울 아파트 거래가 대출 규제로 인해 위축되면서 최고가 거래 비중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2024년 10월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 3029건 중 427건(15.6%)으로, 9월(16.9%) 대비 1.3%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월별 최고가 거래는 6~7월 꾸준히 상승했으나, 10월 들어 관망세가 짙어지며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대출 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스트레스 2단계 적용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월별 거래량 감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4년 5~8월까지 월 8800건을 초과했으나, 9월과 10월에는 3000여 건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정책자금대출 제한 등 규제로 인해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결과로 보입니다.

자치구별 최고가 거래 변화

최고가 거래 감소 지역

10월 최고가 거래가 감소한 주요 자치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초구: 53건에서 22건으로 -58% 감소.
  • 은평구: 54% 감소.
  • 중랑구: 36% 감소.
  • 금천구: 33% 감소.
  • 노원구: 29% 감소.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와 신반포2차 등 구축과 신축 단지가 모두 거래량 감소를 보였습니다.

최고가 거래 증가 지역

반대로 최고가 거래가 증가한 자치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관악구: 133% 증가(6건 → 14건).
  • 도봉구: 117% 증가.
  • 서대문구: 57% 증가.
  • 동대문구: 42% 증가.
  • 성북구: 30% 증가.

관악구는 지하철 2호선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단지가, 도봉구는 5억 원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가 주요 거래 대상이었습니다.

주요 단지별 최고가 거래 사례

감소 지역의 사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는 34억 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 30억9500만 원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거래 건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은평구에서는 은평뉴타운상림마을7단지아이파크 전용 84.42㎡가 8억 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4억8800만 원)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증가 지역의 사례

관악구 봉천동 동원낙성대 전용 74.75㎡는 8억 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5억6700만 원)를 41% 경신했습니다. 도봉구 방학동 동양크레오 전용 59.98㎡는 4억4500만 원에 거래되며 32% 상승했습니다.

강남구의 꾸준한 최고가 거래

10월 강남구의 최고가 거래 건수는 78건으로, 전월(74건)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강남구는 압구정 현대, 개포, 대치 일대 준신축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격 방어력이 높은 재건축 및 신축 랜드마크 단지가 주요 거래 대상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전망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강남구와 같은 고가 주택 시장은 현금 구매력을 보유한 고소득층에 의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소규모 단지와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며,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들이 거래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결론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은 대출 규제와 정책 변화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고가 거래의 감소는 관망세와 정책적 제약의 영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부 지역의 특정 단지들이 여전히 높은 거래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따른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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