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준공 42년 만에 63빌딩 높이로 재건축 확정

압구정 현대, 63빌딩 높이로 재건축 확정…준공 42년 만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확정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최고 높이 250m로 재건축됩니다. 이는 63빌딩과 유사한 높이로, 아파트 준공 42년 만에 이루어지는 변화입니다. 서울시는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압구정2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하며 정비계획과 경관심의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수립된 이후 16개월 만에 재건축 계획이 구체화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의 개요

재건축 대상과 규모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현대아파트 단지로, 총 12개동 2606세대(공공주택 321세대 포함)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은 300% 이하로 조정되며, 최고 높이는 250m로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입니다.

한강변 경관과 특화 설계

압구정동 일대는 현재 판상형 아파트가 주를 이루며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유연한 층수계획과 특화된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한강변 경관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주요 설계 특징

열린 단지와 공공보행통로

압구정2구역은 서울시가 강조하는 열린 단지 개념을 충실히 이행합니다. 단지 내 8m 폭의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중앙부를 가로질러 북측의 입체보행교와 연결되며, 한강공원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입니다. 단지에는 담장을 설치하지 않으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다수 배치할 계획입니다.

공공시설과 주민 편의시설

단지 내에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마련됩니다. 이 시설들은 외부에도 개방하여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향후 진행 계획

이번 심의를 통해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한 정비계획이 고시되면,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이 확정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압구정2구역은 이번 심의를 시작으로 정비계획 고시와 각종 심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강남의 재건축을 선도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다른 지역 재건축 사례

성수전략정비구역

서울시는 압구정 외에도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번지 일대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이는 성수동 일대 재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서초동과 방배동

서초구 서초동 1315번지 일대와 방배신삼호아파트 일대 주택 재건축 계획도 도시관리계획 및 경관심의 절차를 거쳐 가결 또는 조건부 가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권 전반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압구정 현대의 새로운 도약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재건축은 강남 재건축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42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변화는 단순한 주거 단지의 재개발을 넘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와 개성 있는 경관을 창출하며 서울의 주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입니다.

앞으로 압구정2구역을 시작으로 강남권 및 서울 전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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